도마뱀붙이(게코, Geoko) 자유방임형으로 키우면 생기는 일

오늘은 지상낙원의 식구 중 하나인 도마뱀붙이(게코, Geoko)를 소개할께요. 이 녀석의 이름은 그냥 게코에요. 3층 복도를 걷다가 벽면에 뭔가 붙어있는거 같아 자세히 들여다보니 도마벰붙이였어요. 게코를 처음 만났을때는 징그러워보였는데 검은양이 도마뱀붙이는 해가 없는 귀여운 녀석이라고 하니 의아했어요. 그러고 보니, 벽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모습이 귀여워 보이기는 했어요. 어떻게 벽에서 떨어지지 않고 저렇게 붙어 있을 수 있는 걸까요? 게코는 스파이더맨의 친족일까요?

 

도마뱀붙이(게코, Geoko) 키우기

도마뱀붙이 게코를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사실 우리가 집안에서 키우고 있다기 보다는 방목하고 있다는 말이 맞을거 같네요. 얘네들은 집 안 벽에 착싹 붙어서는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지 돌아다니고 있어요. 맨 처음 침실 벽에서 게코를 발견했을 때는 놀라 비명을 지를뻔 했는데 벽에 붙어 있는 모습이 상당히 귀엽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답니다.

침실 복도 천장에 붙어 있는 도마뱀붙이(게코, Geoko)

 

집도마뱀붙이(common house gecko, Pacific house gecko, Asian house gecko, Moon Lizard)

도마뱀붙이는 종류가 다양한데 이 녀석은 집도마뱀붙이(house lizard)에요. 평범한 게코에요. 대부분의 도마뱀붙이가 야행성이어서 낮에는 숨고 밤에 곤충 등의 먹이를 찾아 다니지요. 빛에 이끌린 벌레를 찾아 주택 건물 벽을 기어다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어서 집도마뱀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독이 없고 사람에게 해을 끼치지 않기때문에 애완용으로 취급되는가 봐요.

침실 복도의 벽과 천장 경계선에 붙은 도마뱀붙이(게코, Geoko)

 

도마뱀붙이(게코, Geoko)의 묘기

도마뱀붙이는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적으로 인해 위협을 느낄 때 아주 신기한 재주를 부릴 수 있어요. 이 녀석은 어떤 묘기를 보여줄까요? 그것은 꼬리를 스스로 자를 수 있다는 것에요. 게코의 꼬리 근처를 잡기만 해도 꼬리가 절단되며 스스로 움직이고 있으니 이렇게 신기한 생명체가 다 있을까요? 도마뱀붙이의 절단된 꼬리는 앞뒤로 흔들며 움직일 수 있으며 공중으로 높이 뛰기까지 할 수 있으니 게코의 기막힌 묘기에 할 말을 잃게 되네요.

짝짓기 중인 집도마뱀붙이 (사진출처: 위키백과)

 

저녁식사 후 거실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으면 이 녀석이 나타나 TV 위를 기어다니기도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어요. TV 드라마에 빠져있다가도 게코의 사부작거리며 노는 모습이 귀여워 눈길을 빼앗기지 않을 수 없어요. 텔레비전 표면이 미끄러운데 어떻게 붙을 수 있는지 참 신기하기도 하구요. 사진을 찍어려고 하면 어떻게 눈치를 챈 건지 후다닥 달아나버리네요.

게코의 놀이터 중 하나인 텔레비젼

도마뱀붙이속(학명: Gekko)

도마뱀붙이속 학명은 게코(Gekko)에요. 게코는 트루 게코(true geckos), 컬링 게코(calling geckos)라고도 부르며,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도마뱀붙이류의 일속이에요. 토케이도마뱀붙이 같은 종들은 굉장히 흔히, 널리 퍼져있지만, 어떤 종들은 분포 구역이 가장 좁고 희귀하거나 멸종 위기에 처해진 것으로 여겨진다고 하니 잘 보호해야할거 같아요.

집도마뱀붙이 (사진출처: 위키백과)

인도   타밀 나두 의  벨로르 요새 내부의 시바 사원의  만다파  벽의 두 개의 도마뱀붙이 벽 조각 (사진출처: 위키백과)

 

 

토케이도마뱀붙이(gecko gecko, tokay gecko)

토케이게코라고 부르는 도마뱀붙이속은 참도마뱀붙이류에 속한 야행수목성 도마뱀붙이류의 일종이에요. 태평양 제도의 몇몇 섬에 서식해요. 우리나라에서는 영어 명칭을 직역해서 토케이 게코라고 불러요. 토케이의 대표적인 모프는 칼리코 몸이 하얗고 검은 반점과 눈이 검어요. 루시스틱, 천사 토케이라고도 불리는데 몸값이 최대 천만원에 거래된다고 하니 희귀성의 가치가 대단하네요.

성체, 아성체 토케이. 위의 성체의 갈색 꼬리는 재생된 것 (출처: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