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육식물6

심은 적 없는데 꽃이 피었어요 – 정체는 세덤일까 돌나물일까? 처음엔 그냥 빈 화분이었어요.누가 봐도 오래도록 비워져 있었고,그 허전함을 달래려고 제가 꽂아둔 건 플라스틱 꽃 한 송이였죠.그런데 3월 말쯤, 그 화분에 무언가가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너무 작고 여려서 그냥 잡초인가 싶었고, 손대지 않고 그냥 두었어요.며칠이 지나자 줄기가 옆으로 퍼지기 시작했고,이번 주엔 노란 별처럼 생긴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났습니다.정말이지… 심은 적이 없는데, 꽃이 피었어요.🌿 의외의 손님, 그리고 한 마디며칠 전, 집에 온 손님이 화분을 보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어머, 돌나물이네요?”저는 깜짝 놀라 되물었습니다.“정말요? 전 누가 심은 기억도 없는데요…”그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아정체가 궁금해진 저는 사진을 확대해보고,잎의 모양, 줄기의 방향, 꽃의 밀도까지 다시 살펴봤습니다... 2025. 5. 17.
썬로즈 압테니아 — 계단을 덮은 붉은 다육꽃의 물결 계단을 덮고 흐르듯 자라는 다육식물.그 사이로 피어나는 마젠타빛 작은 꽃은정원을 조용히 환하게 밝혀줍니다.화만초 압테니아, 또는 베이비 썬로즈라 불리는 이 식물은봄부터 가을까지 계단을 따라 꽃을 피워 올립니다. 🌿 화만초 압테니아(Baby Sun Rose)의 등장화만초 압테니아는 동쪽정원에서 북쪽정원으로 이어지는 계단 옆을 따라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요.두툼한 다육질의 잎 사이로 자주빛 작은 꽃이 피는 모습은,그 자체로 정원의 소리 없는 기쁨 같답니다.가지치기를 하지 않고 두었더니어느새 계단을 따라 흐르듯 퍼진 모습에놀라움과 감탄이 교차했어요. 🌸 이름도 다양한 이 식물학명은 Aptenia cordifolia,‘압테니아 코르디폴리아’는 남아프리카가 고향이에요.건조에 강하고 추위에 약한 이 다육식물은환경.. 2025. 5. 7.
[알로에 베라] 첫 꽃을 만나다 알로에 베라가 꽃을 피운다는 걸, 몰랐습니다.잎만 무성하던 그 화분을 몇 해나 지켜봤는지 모릅니다.그저 상처에 바르거나 햇살 좋은 날 창가에 두는 식물쯤으로 여겼지요.그런데 어느 날,굵고 단단한 꽃대 하나가 잎 사이에서 조용히 솟아오르고노란 관처럼 길게 피어난 꽃송이들이정원을 향해 인사를 건넸습니다.3년, 아니 4년쯤 되었을까요.잎의 시간을 견뎌낸 알로에 베라는마침내 꽃으로 자신을 드러냈습니다.그 순간,정원은 조용히 숨을 멈췄고저는 꽃을 바라보다가 오래도록 말을 잊었습니다. 알로에 베라 꽃이 피면...정원 한켠, 무심코 지나치다가어느 날 아침, 문득 길게 솟아오른 꽃대를 발견합니다.그 끝에 노랗고 긴 관 모양의 꽃이 촘촘히 달려햇빛 아래 작은 등불처럼 반짝이기 시작했지요.알로에 베라(Aloe vera)... 2025. 5. 6.
[지상낙원의 치유식물] 수천 년의 손길을 닮은 알로에 베라 이야기 정원의 한 켠,햇살이 오래 머무는 돌담 아래에서조용히 자라난 초록의 뿌리 하나.그 이름은 알로에 베라.수천 년 전부터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온작은 식물이에요. [지상낙원의 치유식물] 수천 년의 손길을 닮은 알로에 베라 이야기소공녀의 퀸따(Quinta)에는다양한 선인장 가든이 있습니다.그 안에는 다육이들, 선인장들,그리고 비밀처럼 숨어 있는 작은 생명들이햇살과 바람을 친구 삼아 자라고 있어요.그 중에서도가장 오래된 생명처럼 느껴지는 한 식물—바로 알로에 베라입니다. 🌿 기억 속의 쥬스 한 잔한때 TV에서 그 놀라운 효능이 소개되며우리 식탁에도 자주 올라왔던 알로에 베라.쥬스를 만들어 마시고,피부에 바르고,건강을 지키기 위한 자연의 선물로우리 곁에 있었지요.시간이 흘러정원 속 그늘 아래에서 다시 만난.. 2025. 5. 5.
썬로즈, 화만초 압테니아(Baby Sun rose) 화만초 압테니아(썬로즈)는 동쪽정원에서 북쪽정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 자라고 있어요. 두툼한 다육질의 잎들 사이로 마젠타 색상의 작은 꽃이 피어나는 것이 무척 예쁜데요. 일정기간 가지치기를 해주지 않았더니 화만초 압테니아가 계단을 따라서 덮여있는 모습에 놀랐답니다. 화만초 압테니아(baby sun rose, 花蔓草) - Aptenia cordifolia압테니아 코르디폴리아(Aptenia cordifolia)는 남아프리카 원산지의 번행초과 압테니아속의 상록성 여러해살이 다육식물이에요. 건조에 강하고 추위에 약한 식물이어서 환경이 맞으면 봄부터 가을까지 끊임없이 자주빛이 도는 붉은 꽃을 피운답니다. 인기있는 이름(Popular names)이 식물은 여러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일반적인 영어 이.. 2024. 5. 23.
다육이 에케베리아(Echeveria) 이곳에 에케베리아가 입양된 것은 미세스 앤의 친구 마누엘라 딸이 보내온 선물이었어요. 처음에 예쁜 화분에 담겨져 왔으나 얼마 안있어 선인장 화단으로 옮겨 심었어요. 그냥 선인장 종류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다육이(Succulent)라는 것이었어요. 에케베리아 꽃이 활짝 피면 꽃망울들이 주황색으로 변해가는데 이때 도마뱀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기 시작해요. 도마뱀들이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요? 에케베리아에 꽃이 피면 ...에케베리아는 다양한 색상을 갖고 있는데 녹색, 파란색, 붉은색, 황금색 등 다양한 톤과 색조의 잎을 특징으로 하지요. 에케베리아 꽃이 피어날때도 노란색, 붉은색, 핑크색, 주황색 등 화려한 꽂을 피운답니다. 에케베리아에 꽃이 피면 도마뱀들의 놀이터가 되네요. 초록도마뱀들의 놀이터 에케베리아 꽃초록.. 2024. 4. 1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