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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과일14

파파야 5그루, 모두 열매를 맺은 이유 파파야 씨앗을 심은 적이 없어요.그저 매일 아침 파파야를 먹고 나면,남은 씨앗을 아무 생각 없이 정원에 툭툭 던져두었을 뿐이었죠.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그 씨앗들이 싹을 틔우더니정원에는 다섯 그루의 파파야 나무가 자라게 되었습니다. 🌱 처음엔 열매가 달린 나무는 세 그루뿐처음 몇 해 동안은그중 세 그루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어요.나머지 두 그루는 꽃은 피지만열매는 전혀 맺지 않았죠.그래서 저는 자연스럽게 이렇게 생각했어요.“이 세 그루는 암나무고,나머지 두 그루는 수나무겠구나.” 🍈 그런데 다음해부터 변화가 생겼어요다음 해,그동안 꽃만 피우던 네 번째 나무에서처음으로 작고 귀여운 파파야 열매가 맺혔고,그 이듬해에는 다섯 번째 나무에서도 열매가 맺힌 것이었어요.처음엔 수나무라 생각했던 나무들이알고 .. 2025. 5. 16.
파파야 꽃, 암수 어떻게 다를까? — 암꽃과 수꽃 비교 관찰기 우리 정원에는 다섯 그루의 파파야 나무가 자라고 있어요.그런데 어느 날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분명 꽃은 피었는데, 어떤 나무는 열매가 맺히지 않는 거예요.알고 보니 파파야는 암수가 따로 있는 자웅이주 식물이었어요.즉, 어떤 나무는 수꽃만, 어떤 나무는 암꽃만 피우는 구조라는 걸 알게 되었죠. 🌱 파파야는 자웅이주 식물이에요‘자웅이주(암수딴그루)’란 한 나무가 암꽃 또는 수꽃 중 하나만 갖는 식물을 말해요.파파야처럼 이 구조를 가진 식물은,열매를 맺기 위해 반드시 암수 개체가 모두 필요합니다.게다가 파파야는암꽃을 가진 암나무,수꽃만 피우는 수나무,그리고 드물게 양성화를 가진 나무까지 존재하죠. 👀 그럼, 암꽃과 수꽃은 어떻게 다를까요?비교 항목 암꽃 (female flow.. 2025. 5. 16.
달콤한 파파야의 마지막 속삭임 – 씨앗을 버리지 마세요 “정원 한켠, 노란 과육 속에서 씨앗이 말을 걸었습니다. ‘나를 버리지 말아줘.’” 정원 한켠, 잘 익은 파파야가 햇살 속에서 조용히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껍질을 벗기고 단면을 가르니, 노란 과육 속에 숨어 있던 검은 씨앗들이 반짝이며 제게 말을 거는 듯했죠. “나를 버리지 말아줘.” 그 작은 속삭임이 시작이었습니다. 파파야 씨앗(Papaya seeds)어떻게 먹을까?파파야를 반으로 가르면노란 속살 사이로 검은 씨앗이 반짝입니다.달콤하고 천상의 과일이라 불리는 파파야를 먹고 나면그 속에 남는 작은 씨앗들,당신은 어떻게 하시나요?저는 처음엔 당연히 씨앗을 모두 버렸어요.그런데 어느 날, 이 작은 씨앗들이생각보다 더 큰 ‘선물’이라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이제 저는 파파야를 먹을 때,씨앗까지도 함께 즐기고 있.. 2025. 1. 23.
패션후르츠 화분 재배 방법 – 꽃과 열매 맺을 수 있을까? 정원에 놓인 레몬나무 화분 속에서조용히 자라나던 낯선 잎사귀 하나.“이건… 레몬잎이 아닌거 같은데? 변종인가?”그렇게 시작된 작은 의심은결국 한 그루의 패션후르츠(Passionfruit),'마라꾸자(Maracujá)'와의 만남으로 이어졌습니다.처음엔 레몬나무 잎사귀와 비슷하여 헷갈리게 하더니자라면서 패션후르츠 덩굴의 본성을세 갈래로 갈라지는 잎사귀의 모습으로 드러내기 시작했어요.레몬나무 화분에서 패션후르츠 덩굴을 솎아내어새로운 화분에 옯겨심었답니다. 화분에서 자라는 패션후르츠패션후르츠는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남아메리카 원산의 덩굴성 과일나무입니다.영어로는 Passionfruit,포르투갈어로는 'Maracujá(마라꾸자)'라고도 불리지요.주로 열대·아열대에서 자라지만, 화분 재배도 충분히 가능하.. 2024. 11. 17.
딸기와 최상의 궁합 '열대과일 로쿠앗(Loquat)' 먹는 방법 이 세상에는 신기한 과일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늘 새로운 것을 시식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는데 아직도 먹어보지 못한 과일이 남아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되는데요. 봄이 되면 신선한 딸기를 사와서 크림과 설탕을 뿌려서 먹는답니다. 어느날 미세스 앤이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작은 노란 과일을 몇 개 들고 와서는 쓸어서 딸기가 쓸어져 있는 그릇에 넣어 섞어 먹는 것을 보고 놀라게 되는데요. 열대과일 로쿠앗(Loquat)이 작은 과일이 로쿠앗이라고 해요. 크기가 작으니 먹기가 번거롭다고 생각되었는데 미세스 앤이 무척 좋아하는 과일이라고 합니다. 딸기와 로쿠앗을 함께 섞어서 먹으면 최상의 궁합이라고 말하네요. 그래서 두 과일을 섞어서 먹어보니 세상에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을까요? 2024. 7. 28.
파인애플-바나나 (아나나스 바나나, Ananas banana) 정원수로 아나나스 바나나 키워보실래요? 몇 년 전, 처음 이 과일을 접했을 때 이국적인 과일은 한번은 맛을 봐야한다는 호기심으로 꽤 비싼 값을 치루고 한개를 사먹은 적이 있어요. 과일가게에 가면 길쭉하게 생긴 꽤 특이한 형태의 과일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파인애플-바나나(아나나스 바나나, Ananas banana)'라고 불려요. 이 과일 한개가 8 유로, 한화로 1만원이 넘는데 아마도 관광객들 대상으로 판매되기 때문일거에요. 조금 큰 사이즈는 한개에 1만 4천원까지 하는 것도 있어요. '대체 저게 무슨 맛일까?' 궁금하여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에요. 바로 며칠 전에도 작은거 하나를 1만 2천원을 주고 사는 사람을 볼 수 있었어요. 파인애플-바나나(Ananas banana, Pineap.. 202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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