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여명을 밝히는 검은새(Common Blackbird) 이야기

이제는 더 이상 아침에 알람시계를 맞추지 않아요. 이른 아침 새들이 지저귀기 시작하면 잠을 깨고 하루가 시작되거든요. 집을 둘러싼 정원의 사방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오케스트라가 연주되면 이곳이 지상낙원이 아닐까요? 우리의 행복은 이렇게 작은것에서 시작된답니다. 아름다운 자연의 음율이 알람의 기계음과는 결코 비교될 수 없겠지요? 너무도 아름다운 새소리에 반해 관찰해보니 휘황찬란한 화려한 색상의 새일거라 상상했는데 오 저런! 검은새들이었어요.

 

지상낙원의 새벽을 밝히는 검은새(Common Blackbird)

천상의 목소리로 새벽 여명을 밝히는 새의 노래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삶은 행복 그 자체입니다. 하루종일 여기저기서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는 지상낙원의 가락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요즘에 부쩍 새 둥지가 많이 발견되는데요. 소공녀의 비밀의 화원에는 이 검은새들의 둥지가 대체 몇 개나 될까요? 

검은새(Common Blackbird) 한쌍

 

검은새의 색상 패턴(Colour Pattern)

검은새의 수컷은 주황색 부리와 눈 고리가 있는 균일한 검은색이고, 암컷의 몸은 갈색을 띠며 가슴에 작고 밝은 색의 반점과 더 어두운 부리가 있어요.

검은색상의 수컷과 갈색의 암컷

 

검은새의 행동(Behavior)

이 검은새를 보면 나무가지에 앉아 종일 노래부르고 있는거 같은데 대부분의 시간을 먹이를 찾는데 보낸다고 해요. 낮고 빠르게 날아서 엄폐물로 급습한다고 해요. 

정원수 아보카도 나무 아래서 노니는 검은새

 

검은새 서식지(Habitat)

검은새(블랙버드)의 서식지는 숲에서 도시 지역까지 다양하며 농지, 정원 및 고지대 초목을 포함하는데요. 이 종이 발생하지 않는 유일한 서식지 유형은 초목이 없는 지역이에요. 마데이라(Madeira) 섬 전역에서 매우 흔한 새이지만 포르투 산투(Porto Santo)에는 개체가 그리 많지 않아요. 소공녀 정원에서 많은 검은새 둥지가 발견되는데 개체수가 상당히 많은 듯 합니다.

부겐빌레아 가시 나무 속에 둥지를 튼 새 알

 

검은새의 번식(Breeding)

검은새는 나뭇가지를 구조로 삼은 풀과 진흙 컵 모양으로 만든 둥지에 일반적으로 3~5개의 알을 낳는답니다. 3월에서 8월 사이에 번식하는데 4번 알을 품게 되구요. 그러나 계절은 고도에 따라 다르며 높은 고도에서는 나중에 번식이 발생하기도 해요.

정원에서 우연히 발견한 검은새의 알 세 개

 

쟈스민 덩굴 속 새 둥지

아보카도 나무 아래에서 흙과 지푸라기를 물어 쟈스민 덩굴 속으로 사리지던 검은새가 알을 품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암컷이 알을 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렌지색 부리를 보니 수컷이 알을 품고 있네요. 시간이 흐르고 흘러 아기새의 짹짹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어미새가 열심히 모이를 물어날라 먹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쟈스민 덩굴 속의 검은새 가족

검은새의 먹이(Diet)

땅에 있는 모든 종류의 벌레, 곤충, 무척추동물을 먹으며, 덤불에 있는 열매와 과일도 먹습니다.
 

검은새 유사종과 구별

마데이라 블랙버드와 포르투산토 블랙버드는 더 어둡고 작다는 점에서 동족과 다르며, 이러한 차이는 카나리아 제도에도 있으므로 마카로네시아 고유종입니다.
 

검은새의 이름

Portuguese: Melro-preto, Melro
German: Amsel-cabrerae, Amsel
Dutch: Merel
Swedish: Koltrast
Danish: Solsort
Finish: Mustarastas
Norwegian: Svarttrost
Spanish: Mirlo Común
French: Merle noir
Italian: Merlo
Polish: Kos
Slovak: Drozd čierny
Czech: Kos černý
 
https://www.madeirabirds.com/common-blackbird-turdus-merula-cabrer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