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 '파슬리(Parsley)'

이태리인 친구 안드레아의 초대를 받아 그의 부모님 집에서 열흘 정도 지낸 적이 있는데요. 그의 어머니가 요리한 이탈리안 홈메이드 음식을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어요. 이국적이고 독특한 향이 식감을 자극하기에 물어보니 살사(파슬리, Parsley)라는 것이었어요.   이태리에서는 파슬리를 '살사'라고 부르는데 대부분의 이태리 요리에는 파슬리가 들어간다고 해요. 그러면서 정원의 한쪽에서 자라고 있는 파슬리와 다른 야채들을 보여 주는데 요리 비법이 이것이었나 봅니다.

 

3대 향신료 '파슬리(Parsley)'

소공녀의 정원에 파슬리가 있을까요? 이탈리아에서는 파슬리를 '살사(Salsa)'라고 해요. 포르투갈에서도 살사라고 표현하는데 영국에는 파슬리로 알려져 있어요. 이 파슬리는 특유의 강한 향을 가지고 있어 사람마다 호불호가 다른데요. 소공녀는 파슬리의 이국적으로 강한 그 향에 반해서 지금도 즐기는 허브의 일종이에요.

꽃이 피기 시작한 '파슬리(Parsley)'

 

파슬리(Parsley)

파슬리는 미나리과이고 학명은 Petroselinum crispum L. 이에요. 서양에서 3대 향신료라고 하면 월계수, 후추, 파슬리를 얘기하는데요. 파슬리가 향신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고대에는 보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어요. 사람뿐 아니라 가축의 치료와 방향제로서 이용되었어요.

지상낙원 정원의 '파슬리(Parsley)'

 

파슬리(Parsley) 꽃

10월 8일의 탄생화가 파슬리라고 해요. 파슬리의 꽃말은 승리, 성공, 축제랍니다.

파슬리(Parsley)에 꽃이 피면 ...

 

2년생 허브 파슬리(Parsley)
파슬리는 2년생 허브로 중동, 유럽, 미국의 요리에 많이 쓰이는 식재료에요. 파슬리가 가진 강한 향으로 인해 '향신료'로 알려져 있지만 예전에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해요. 고대 그리스에서는 싸움의 승리자에게 씌워주는 관을 만드는데 쓰기도 했고, 무덤을 장식하는 다발로도 사용되었다고 해요. 또한 병든 말을 치유하기 위해 말에게 파슬리를 먹였다는 기록도 있으니 이 허브가 얼마나 다양하게 쓰여 왔는지 알 수 있을 거에요.

초여름 파슬리 꽃이 핀 모습

 

파슬리 효능

파슬리에 비타민A와 C가 풍부하며 철, 칼슘, 마그네슘도 함유되어 있다. 살균작용을 하는 엽록소도 풍부하여 류머티즘 환자들이 파슬리 차를 복용했다고 하니 얼마나 다양한 효능을 가진 허브인지 알 수 있다.

남쪽정원에서 자라고 있는 파슬리

 

파슬리 부작용

파슬리를 보면 만병통치약 같은데 부작용도 있답니다. 파슬리 잎과 줄기를 식용하는데 혈액을 응고시키는 비타민K가 풍부하므로 샐러드처럼 먹으면 안되고 향신료 용도로 소량만 이용해야하는 식물이에요. 파슬리 씨앗이 유독하여 간에 큰 무리를 주기 때문에 특히 임산부들은 절대 주의해야한다고 해요.

 

파슬리의 독성

파슬리에는 시금치, 당근과 마찬가지로 '옥살산'이라고 하는 독성이 있어서 생으로 먹으면 안되고 끓는 물에 데치고 물에 충분히 씻어 독성을 제거해야해요. 소공녀가 수프나 샐러드에 정원에서 막 채취한 신선한 파슬리를 흩뿌리는걸 즐기는데 어떻게 되는 걸까요? 파슬리가 가진 독성이라고 하는 옥살산은 시금치와 당근에도 있다고 하는데 레스토랑에 가면 생 시금치 샐러드가 있고 수퍼에는 미니 당근을 신선하게 먹을 수 있도록 판매되고 있지요?

 

반려견에 유독성

컬리파슬리는 상관없지만 이탈리안 파슬리는 개에게 유독하므로 반려견과 생활하는 집은 주의해야 해요. 고양이는 괘찮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