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류인 무화과의 독특한 맛과 향을 무척 좋아해서 무화과 철이 되면 거의 매일같이 하루 3~4개씩 먹는답니다. 한국에서 작은 상자에 1만 5천원 정도 하는데 일주일에 3~4번 사먹게 되면 지갑이 얇아지는걸 느끼면서도 계속 사먹게 되었어요. 과일의 귀족으로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과일이었다고 해요. 클레오파트라도 즐겨 먹었던 귀한 과일을 이제는 정원에서 자라는 나무에서 수확할 수 있게 되었어요.
무화과(Fig Tree, 無花果) 키우기
서북쪽 정원에 무화과 한 그루가 자라고 있었는데 도무지 열매를 볼 수가 없어 방치하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수년간 무화과 나무 열매를 기다렸으나 소식이 없어 애태우던 차에 오늘 드디어 열매가 솟아나기 시작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환호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네요. 폴리페놀, 벤즈알데히드, 쿠마린 등 항암성분이 가득한 귀한 과일이에요.
무화과는 8월~11월이 제철이며 주요 생산지는 전남 무안, 영광, 영암인데요. 2023년 한국에서 주로 사먹었던 무화과는 영암에서 생산된 것들이었는데 당도가 높은건 아니었어요.
무화과(Fig Tree) 꽃
무화과 나무에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여 꽃이 어디에 피었나 다른 가지들을 살펴보니 꽃이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무화과를 이름 그대로 해석하면 무화과, 꽃이 없는 과일이라는 뜻이에요. 그런데 사실은 꽃이 없는 것이 아니고 안쪽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아서 꽃이 없는 나무로 불리게 된 것이랍니다.
무화과(Fig Tree, 無花果)
무화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 육식을 하고 난 뒤 무화과를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된답니다. 한국에서는 전남과 경남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어요. 무화과를 수확한 후 1~5℃ 사이 온도에서 약 5일 정도 보관할 수 있어요.
무화과 손질법
잘 익은 무화과 표면을 마른 거즈로 깨끗이 닦아주세요. 무화과를 씻지않고 그냥 먹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물로 씻을 경우 물기가 무화과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하는데 이 과정이 쉽지가 않더군요. 조심해서 씻는다고 해도 물이 스며들어 살짝 물러지는데 그래도 조심스럽게 씻은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말려줍니다.
무화과 보관방법
정원에서 자라는 무화과 나무가 한 그루이지만 과일이 주렁주렁 제법 많이 열리는데요. 무화과는 장기 보관이 어려운 과실이에요. 그래서 주로 말려서 보관하게 되고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말린 무화과 상품들을 흔하게 볼 수 있을거에요. 생무화과를 레드와인에 조려서 냉장보관하면 며칠을 두고 먹을 수 있어요.
무화과 먹는방법
무화과는 생으로 먹는게 가장 맛있어요. 수퍼마켓에 가면 말린 무화과를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밖에도 잼이나 통조림 등으로 이용되고 있어요. 베이킹을 좋아하는 친구가 생무화과를 말린 후, 이 말린 무화과를 케익 만들때 넣어 구웠는데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무화과 잼은 딸기잼과는 다른 이색적인 맛을 즐길 수 있어요.
무화과의 효능
무화과의 가장 큰 효능으로 항암성분이 가득한 과일이라는 거에요. 그리고 무화과에는 펙틴이 풍부하여 변비에 좋답니다.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이라고 하는 소화효소가 있어 소화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고기를 먹고 난 후 후식으로 무화과를 먹어주면 좋아요.
무화과 나무 잎에 얽힌 이야기
무화과에 관한 이야기를 성경에서 볼 수 있는데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날 때 그들의 알몸을 가렸던 것이 무화과나무의 잎이랍니다. 무화과 나무 잎이 무척 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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