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이 담벼락을 따라 심었던 장미덩굴이 훌쩍 자라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장미덩굴이 언제 꽃을 피우려나 기다림의 보답은 아름다운 하얀장미로 선사되고 있다. 어떤 색상으로 올라올지 궁금했는데 이게 모두 하얀장미였나보다. 담장 위에 설치된 철조망을 따라 하얀 덩굴장미(Climbing roses)가 휘감기면서 이색적인 아름다움이 연출되니 물질세상과 지상낙원의 경계가 이렇게 그어지나보다.
하얀 덩굴장미(Climbing rose, Rambling rose)
소공녀의 정원에는 이곳 저곳에서 장미가 많이 자라고 있다. 특히 담장을 따라 심어진 장미는 덩굴장미인데 하얀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장미는 사랑에 대한 관념을 강하게 갖고 있는 꽃인데 하얀장미와 사랑의 관계가 무엇일까?
덩굴장미(Rambler)
덩굴장미(Climbing rose)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덩굴성 활엽관목으로 학명은 Rosa multiflora var. platyphylla이다. 집 울타리가 자생지이며 길이가 약 5m까지 자라난다. 덩굴장미가 꽃을 피우는 시기는 5~6월인데 흔히 붉은색을 피우지만 소공녀의 담장에서 자라고 있는 것은 흰색 덩굴장미이다.
하얀장미(White Rose) 꽃말
하얀장미는 '순수한 사랑에 대한 약속'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어서 웨딩꽃으로 사용된다. 물론 프로포즈할 때도 좋은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하얀색이라는 색상에 맞게 '순결'의 뜻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청순, 순진, 결백, 젊음, 영성, 숭배의 의미도 가진다. 하얀 장미 꽃봉오리는 소녀시절, 서로 사랑함, 나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사람입니다이다. 더불어 새출발, 새로운 시작, 그리고 존경의 의미도 함께 갖고 있다. 누구도 시든 장미를 선물받고 싶진 않을것이다. 그런데 시든 하얀장미는 '당신과 영원을 약속하다'는 의미심장한 뜻을 갖고 있다.
덩굴장미의 효능
덩굴장미는 덩굴을 벋으며 장미꽃을 피우기때문에 덩굴장미라고 부르며 예전에는 찔레 또는 덩굴찔레라고 하였다. 관상용이나 밀원식물로 심으려 열매는 관절염이나 치통 증에 약용으로 쓰인다.
덩굴장미 키우기
덩굴장미를 잘 키우기위해서는 가지치기를 잘해주어야한다. 가지를 유인하여 45도 각도로 잘 묶어주고 뿌리 근처의 장미 순을 정리해주어야 한다. 장미가 자라는 동안 덩굴을 묶어주고 가지치기 해주고 다듬어가며 키워야한다고 하는데 긴 담벼락을 따라 자라고 있는 저 덩굴장미를 어떻게 감당할지 고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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