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망고(Mango)라는 과일을 접한 것은 스넥처럼 판매되는 '말린 망고'였다. 어머니가 해외 성지순례를 다녀오실 때 말린 망고를 사오곤 하셨다. 그리고 수퍼에 가면 망고쥬스라는 것들도 있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망고라는 과일이 그렇게 매력적으로 와 닿지는 않았다. 망고에 반한 건 유럽의 레스토랑에서 식사 후 디저트로 나온 신선한 망고를 맛보고 나서였다. 이후 망고를 거의 매일 사먹곤 했다.
망고(Mango)와 망가(Manga)는 어떻게 다른가?
망고(Mango)와 망가(Manga)는 어떻게 다를까? 포르투갈 마데이라 섬에는 '바바나 뮤지엄''이 있다. 바나나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고 보기위해 이 뮤지엄에 갔었는데 가이드를 해주던 매니저가 망가(Manga)라고 하는 과일 하나를 따 주며 먹어보라고 했다.
외관상 보면 망고랑 거의 비슷하게 생겼는데 망가라고 하니 이해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것이 망고(Mango)냐고 물어보니 그는 여전히 그것이 망가(Manga)라고 답하며 망가가 망고보다 더 맛있는 과일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망고와 망가는 다른 과일이라는 거 같은데 어떻게 다른걸까?
망가가 망고보다 더 맛있다는 말의 진실은?
그리고 또 다른 혼란스러움은 현지 사람들이 망가가 망고보다 더 맛있다고 하는 말이었다. 그래서 다른 종류의 과일인가 하고 보면 비슷해서 어떻게 구분해야할 지 알 수 없었다. 두 개를 같이 놓고 보면 색상이 조금 다른거 같은데 따로 놓고 보게 되면 망고인 것이다.
망고의 포르투갈어는 망가(Manga)
사실 망고와 망가가 다른 과일인줄 알았다. 망고와 망가를 두고 같은 과일인지 다른 종류의 과일인지 헷갈리게 된 것은 첫째, 영어와 포르투갈어의 언어 차이였다. 망고의 포르투갈어가 망가라는 것이다. 둘째, 서로 다른 토양에서 자랐으니 그 맛이 살짝 다르다. 망가의 당도가 더 높은 것도 또 하나의 이유이다. 파파야(Papaya)의 포르투갈어가 마마옹(mamão)인데 둘은 겉모양이 비슷하지만 맛이 조금 다른것과 같은 이치이다.
망고(Mango)
망고는 어떤 흙에서도 잘 자라지만 열매 생산을 위해서는 건기가 있는 땅에서만 풍성한 수확을 맺을 수 있다. 망고를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햇빛과 물을 필요로 한다. 기온이 7°C 이하인 곳에서는 나무가 얼어죽기 때문에 최저 기온이 10°C 이상이어야 하는데 한겨울 우리나라 기온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이유는 이 화분을 햇빛이 잘드는 베란다에 두면 기온이 7°C 이하로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망고 품종들
망고는 자두만한 것부터 4키로에 달하는 것까지 있어 품종마다 차이가 크다. 열매의 모양은 난형, 심장형, 장타원형 등으로 다양하다. 망고가 익었을 때 품종에 따라 노란색, 녹색, 붉은색, 자주색을 띠며 과육은 노란빛이다. 애플망고는 붉은 색을 띤다. 망고의 품종에 따라 맛이 조금 다른데 일반인들은 구별하지 못하는 듯 하다. 망고의 종이 같음에도 국내산과 수입산의 맛이 다르고 보관상태, 수확시기 등에 따라 같은 품종이라도 맛이 다르다.
망고의 효능
망고는 그 효능이 많은 과일 중 하나로 비타민 A, 비타민 C, 비타민 E가 풍부하고 이외 칼륨과 섬유질도 많다. 염증성 질환인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식용, 약용은 물론 화장품의 원료에도 사용된다.
망고의 황산화 작용
가장 주목할 수 있는 망고의 성분은 베타카로틴으로 강력한 황산화 작용이 노화방지에 좋다. 대표적인 황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은 전립선암이나 결장암, 유방암 등의 예방에 도움을 주고 항암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도 다수 있다. 폴리페놀 성분을 암 세포에 투여한 결과 대장암, 유방암 세포들에서 아폽토시스라고 하는 세포자살이 일어났다는 연구결과가 대표적이다. 그래서 망고가 가진 항암효과 때문에 일상 식단에 포함시켜야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망고 껍질의 효과
망고 껍질이 유용할 수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 껍질에는 비만예방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있다. 망고 껍질 속에 포함된 피토케미컬(phytochemical) 성분이 지방 세포가 성장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껍질을 섭취하면 항비만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또한 껍질을 차로 달여 마시면 황산화물질이 많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피부미용에 좋은 망고
망고의 비타민 A는 피부미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 A는 피부 세포들을 활성화시켜주고 피부미백, 탄력유지, 노화예방에 효과적이다. 얇게 쓴 망고를 얼굴 위에 올리고 약 10여분 정도 두면 오이팩이나 감자팩처럼 피부미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눈 건강
망고에 함유된 비타민 A는 눈 건강에 좋아 눈의 피로, 안구건조증, 눈이 가려울 때, 그리고 야맹증에 도움이 된다.
망고의 부작용
망고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옻 알레르기를 언급할 수 있다. 옻나무과의 이 식물에 접촉했을 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화학성분인 우루시올이 껍질과 수액에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다면 초록 망고에 반응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고 한다. 망고는 찬 성질을 갖고 있어서 몸이 차거나 아랫배가 찬 사람들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옻나무과 식물
망고는 옻나무과 식물이어서 옻나무의 독인 우루시올을 포함아여 민감한 사람은 망고 과육을 먹는 것만으로도 옻이 오르는 경우가 있다. 옻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도 종피 내부 배유의 표면이나 식물체에서 나오는 즙액에 닿았다가 옻이 오르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망고 먹는 방법
망고 특유의 모양 때문에 껍질을 벗기지 않고 씨의 양 옆의 과육을 잘라 내어 격자 무늬로 칼집을 내어 먹거라 숟가락으로 퍼 먹는 방법이 사용된다. 왜 칼집을 내는가 하면 과육 안의 보이지 않는 씨가 크고 껍질을 벗겨낸 후 썰을 때 미끄러워서 손을 다치기 쉬워서이다. 손질 과정에서 칼에 손을 베는 사고가 많은 과실류로 망고, 파인애플, 아보카도, 단호박을 꼽는다. 생망고 특유의 몰랑한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망고를 말리거나 얼려서 먹는 방법이 있다.
디저트 레시피에 활용
망고를 생으로 먹는걸 가장 좋아하지만 통째로 퓨레, 잼, 시럽 등으로 가공하여 케익, 초콜릿, 요거트, 아이스크림, 샐러드 등 다양한 디저트 레시피에 활용된다. 과육을 조각내어 말리면 물기 없이 꾸덕한 식감이 되는데 이 식감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동남아시아에서 말린 망고가 인기있는 이유이다.
냉동으로 먹는 망고
망고를 냉동으로 얼리면 언 젤리를 먹는 것처럼 서걱거리는 부드러움의 독특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과육 조직이 부드러워 얼려도 잘 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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