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하나를 사이에 둔 바로 옆집 마이크씨네 정원에서 아가판투스(Agapanthus)가 피어나기 시작하니 앤이 고개를 갸우거립니다. 왜냐하면 앤의 정원에서는 아직 아가판투스가 피어날 어떠한 조짐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였어요. 해마다 보라색과 흰색의 크고 둥그스럼한 꽃을 활짝 피워 소공녀의 지상낙원을 만들어주던 아가판투스가 올해는 무슨 일일까요?
아가판투스(Agapanthus, African lily)
아가판투스는 따듯한 곳에서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 둥근 뿌리 식물이에요. 아가판투스(Agapanthus)의 영어명은 아프리칸 릴리(African lily)이구요. 아가판투스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꽃대가 올라오는데 이렇게 꽃을 피워 여름내 피고 지고 또 이어서 꽃을 피우면서 아름다운 지상낙원을 만들어주는 것이랍니다.
아가판투스, 나일강의 백합(Lily of the Nile)
아가판투스의 일부 종은 일반적으로 나일강의 백합(Lily of the Nile) 또는 영국에서는 아프리카의 백합(African lily)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러나 이것들이 백합은 아니랍니다. 모든 종의 원산지는 남아프리카,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등 남부 아프리카이지만 일부는 호주, 영국, 멕시코, 에티오피아, 자메이카, 등 전 세계에 흩어져 있어요.
백합과의 구근초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구근초이에요. 아가판투스는 높이가 50cm 이상이며 잎은 뿌리에서 나오고 줄 모양의 바소꼴이에요. 꽃은 4월 하순에서 8월 사이에 10~15개가 꽃줄기 끝에 산형 꽃차례로 달리는데 위나 아래를 향하면서 하늘색, 보라색, 흰색의 빛깔을 보여준답니다.
아가판투스 키우기
물이 잘 빠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유럽에서는 정원에서 잘 자라지만 한국에서는 주로 온실 재배를 하며 관상초로 사용되고 있어다. 도로 중앙분리대나 화단 등에서 볼 수 있는 구근식물이랍니다.
아가판투스(Agapanthus) 꽃말
그리스어 아가파(agapa, 사랑)와 안토스(anthos, 꽃)가 합쳐진 말로 ‘사랑스러운 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아가판투스의 꽃말은 사랑의 방문, 사랑의 전달, 사랑의 소식 등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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