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게이트(대문)로 올라가는 길목 오른편에 정말 거대한 헬리코니아가 자라고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실버 바나나 나무 부근에서 자라고 있었기에 그냥 '바나나 나무인가보다' 하고 늘 그냥 지나쳤었답니다. 식물에 이렇게 무지할 수 있나를 탓하면서 이제부터 식물이나 꽃에 관심을 가져보기로 했어요. 최근에야 식물이나 꽃나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이 이상하지요. 하나 둘 발견해 가는 예전에 보지 못한 나무나 식물들을 발견 하면서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되어요.
헬리코니아(Heliconia)
헬리코니아는 생강목 헬리코니아속(Heliconia)에 속하는 외떡잎식물의 총칭하는데요. 이름은 그리스어 helikonios에서 유래되었어요. 열대 아메리카와 인도네시아까지의 태평양 군도에 자생하는 속씨식물로 약 100~200여 종을 포함하고 있답니다.
헬리코니아는 극락조화속 식물과 비슷하여 "가짜 극락조화"로 불리기도 해요. 나무가 거대하니 꽃도 정말 크게 피어나네요. 꽃이 피면 하얀 날개를 펼친듯 하여 이상한 나라에 갇힌 기분을 느낀답니다.
외떡잎식물군의 닭의장풀군에 속하는 생강목
헬리코니아속은 헬리코니아과의 유일속이지만, 이전에는 파초과로 분류했었대요. 1998년의 APG 분류 체계와 이를 계승한 2003년의 APG II 분류 체계는 헬리코니아과를 외떡잎식물군의 닭의장풀군에 속하는 생강목으로 분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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