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어제 아침, 유기농 계란을 삶았는데 껍질이 도무지 벗겨지지 않더라고요.
마치 본드로 붙여놓은 듯 착 달라붙어 꼼짝도 않는 계란 껍질.
혹시 저처럼 당황하신 적 있으신가요?
삶은 계란 껍질이 본드처럼 붙는 이유
배송 당일 받은 난각번호 1번의 유정란.
‘동물복지 자유방목 유정란’이라는 이름부터 믿음직스러웠어요.
껍질도 단단하고 색도 짙어서 삶아 먹기 딱 좋아 보였죠.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이었죠.
평소처럼 8분 삶고, 찬물에 충분히 담가 식힌 뒤 냉장고에 넣어뒀어요.
오늘 아침에 꺼내어 먹으려하니… 껍질이 완전히 붙어버렸더라고요.
깨뜨리자마자 흰자까지 같이 떨어져나가버렸죠.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계란이 너무 신선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신선한 계란일수록 속껍질(알껍질막)과 흰자의 밀착력이 강해서
삶아도 껍질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답니다.
특히 유정란이나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신선란은
배송 당일 삶으면 이런 일이 흔히 발생한다고 해요.
껍질이 잘 벗겨지게 삶는 팁
- 배송받고 나서 하루 이틀 정도 숙성 후 삶기
- 삶기 전에 냉장고에서 꺼내 상온에 두기 (10~15분)
- 끓는 물에 소금이나 식초 한 스푼 넣기
- 삶은 뒤 바로 얼음물에 담그기 (5분 이상)
마무리
아침에 먹을 계란 하나 삶는 데에도
자연과 생명의 섬세한 흐름이 느껴지네요.
작은 식탁의 기록이
누군가의 하루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 서명
삶이 꽃처럼 피어나는 정원에서 – Little Eden
#계란삶는법 #삶은계란팁 #신선란 #유정란삶기 #계란껍질벗기기 #난각번호1번 #동물복지계란 #무항생제계란 #유기농계란 #유기농식품
728x90
반응형
LIST
'지상낙원에서 무엇을 먹을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소한 호두 멸치볶음 — 영양 가득 반찬 한 접시 (1) | 2025.06.02 |
---|---|
부추김치 — 허리 굽은 할머니에게 배운 레시피 (1) | 2025.06.01 |
삶은 계란 껍질이 안 벗겨질 때? — 냉장 후에도 매끈하게 까는 비법 (0) | 2025.05.24 |
계란을 가장 맛있게 삶으려면? (1) | 2025.05.22 |
봄날의 입맛을 깨우는 부추 겉절이 — 새순 부추로 만든 가장 향긋한 한 접시 (2) | 2025.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