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나물2 부추김치 — 허리 굽은 할머니에게 배운 레시피 일요일 오후, 등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길모퉁이 플라스틱 바구니 앞에 한 할머니가 앉아 계셨다.허리는 거의 구부러져 있었고, 앉은 키는 바구니보다 작아 보였다.말도 걸기 어려울 만큼 여위신 모습에 발길이 머물렀다.고구마 한 광주리를 집어 들고 계산을 하려는데,그 옆 바구니들 속 부추가 향긋하게 웃고 있었다.“이건 얼마예요?”“바구니 하나에 오천 원이여.”말씀은 짧았지만, 그 안엔 한 주 생계를 꾸리려는 간절함이 담겨 있었다.그렇게 내 손에 들어온 부추 한 바구니.김치로 담가보기로 했다.살짝 숨만 죽인 채, 부드럽고 아삭하게—지금 이 계절에 어울리는 봄의 입맛을 담아본다. 재료 (2~3인분 기준)부추 200g쪽파 (선택) 약간고춧가루 3큰술멸치액젓 1큰술다진 마늘 1큰술다진 생강 약간설탕 1작은술.. 2025. 6. 1. 상큼한 봄반찬, 사과 달래무침 레시피 (입맛 없을 때 딱!) 입맛 없는 나른한 봄철에는 상큼한 달래무침을 만들어 먹어보세요. 달래는 봄을 대표하는 나물이에요. 달래의 향긋한 봄향이 잃었던 입맛을 깨워주네요. 달래의 살짝 쓴맛과 매운맛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과나 배를 채쓸어 넣어주면 맛과 향이 훨씬 높아져요. 오늘은 사과를 첨가한 사과-달래무침을 만들어 볼께요. 재료준비달래 1봉지(20뿌리 정도), 양파 1/3개, 사과 1/3개 "사과 대신에 배나 무우를 넣어도 맛있어요."양념장달래를 씻은 후 채에 받쳐 물기를 빼는 동안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 편리해요. 여기서 1T는 밥숟가락 하나로 계량할께요. 양념장에 매실 고추가루 1T, 간장 2 T, 매실액 2 T, 참기름 1/2 T, 참깨 1/4 T "매실액이 없을때는 올리고당 2, 식초 1.5를 넣는 것으로 대체하세.. 2025. 4.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