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 남쪽 정원에 칼랑코에(카랑코에, kalanchoe) 화분 2개가 새로 들어왔다. 검은양이 앤의 생일 선물로 정원사 쥬앙에게 주문한 것으로 하나는 붉은색 다른 하나는 노란색 꽃을 피우고 있다. 붉은색 칼랑코에는 빨간색 중앙에 흰색이 섞인 겹꽃으로 자그마하니 앙증스럽게 예쁘다. 또 다른 하나는 노란색 꽃을 피우고 있다. 작년에 앤의 생일선물로 들여온 노란 칼랑코에는 일 년 사이에 많이 자라 베란다를 예쁘게 장식하고 있다.
칼랑코에(Kalanchoe)
칼랑코에는 쌍떡잎식물 장미목 돌나물과의 다육성 화초이며 학명은 Kalanchoe spp이다. 열대지방에만 100여종이 분포할 정도로 많은 종이 있다. 원산지는 아프리카 동부 해안의 마다가스카르 섬 등 열대지역이다. 칼랑코에는 홑꽃과 겹꽃으로 피우는 두 종류로 나뉜다. 겹꽃은 칼란디바 또는 장미를 닮아 퀸로즈라고도 불린다. 겹꽃 중에 두가지 색상의 톤으로 피는 꽃이 있다.
칼랑코에 종류
칼랑코에, 카랑코에라고 부르는데 유통명은 카랑코에라고 부른다. 그런데 꽃잎이 홑잎이면 카랑코에라고 부르고 꽃잎이 겹잎이면 칼란디바라로 불린다고 한다.
공기정화식물
칼랑코에는 꽃이 화려하고 예뻐서 관상초로 인기가 높은 식물인데 꽃만 이쁜게 아니라 실내 미세먼지와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공기정화 기능도 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칼랑코에를 공기정화식물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칼랑코에에 얽힌 이야기
칼랑코에 고향은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에 있는 마다가스카르 섬이다. 대부분 아프리카 원산지 꽃들이 전설을 가지고 있지 않듯이 칼랑코에에 얽힌 전설도 없다. 마다가스카르 섬은 세계적인 동화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 나무가 자라는 곳이니 그래도 하나의 이야기를 거론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칼랑코에의 고향 마다가스카르 섬
약 6,000만년 전 아프리카 판과 인도 판이 갈라지면서 생겨난 섬이어서 다른 대륙과 고립된 곳이다. 이러한 고립성이 섬의 동식물 중 80%를 독특하게 진화한 희귀종으로 발전시켰다. 이 섬에서 진화한 다육식물 중 하나가 칼랑코에이다. 다육질의 꽃잎을 가진 칼랑코에는 여러가지 아름다운 꽃들을 피우며 진화해 온 식물이다.
칼랑코에(카랑코에) 꽃말
칼랑코에/ 카랑코에는 빨강, 노랑, 연분홍, 분홍 등 다양한 색 빛으로 꽃을 피운다. 칼랑코에의 꽃말은 설레임과 인기이다. 그리고 Popolarity(평판, 인기, 덕망)이라는 의미도 있다.
칼랑코에(Kalanchoe) 키우기
칼랑코에는 물꽂이를 하지 않고 바로 심어도 뿌리가 잘 내리는 식물이다. 잎꽂이나 삽목 등으로 번식이 쉬운 식물이다. 줄기를 삽목하기 위해 아래쪽 잎을 떼어낸 다음 심는다. 며칠 후 스프레이를 뿌리는 정도로 수분을 공급해준다. 새로운 줄기가 나오면서 구엽은 시들면서 양분을 제공하게 되는데 다육 잎꽂이와 같은 원리이다.
칼랑코에 잎꽂이와 삽목
잎꽂이를 하면 개체수를 빨리 늘일 수 있고 줄기 삽목의 장점은 꽃을 빠르게 피울 수 있다는 점이다. 꽃대가 시들면 바로 바짝 잘라내어 주어야 한다. 자른 꽃대를 삽목하면 또 다시 번식한다. 새로운 가지가 나오면서 풍성해지고 꽃봉오리를 또 올리게 된다.
칼랑코에 분갈이
2년에 한번 분갈이를 하는 것이 좋고 가을에 하는 것이 좋다. 물주기를 하면서 흙의 영양분이 소진되므로 분갈이 흙갈이를 해주어야 한다. 화원에서 분갈이 용토를 사서 분갈이 해주는 것이 좋은데 일반흙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생물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칼랑코에 가지치기
꽃을 보기 위한 가지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순을 잘라주는 적심을 해주면 이듬해 꽃망울을 더 많이 맺히는 것을 보게 된다. 개화기때 꽃이 지고 나면 적심을 해주고 피지 않았던 다른 가지에서 꽃줄기가 잘 돋아난다. 잘라낸 가지를 물꽂이를 해두었다가 뿌리가 자라면 화분에 옮겨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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