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야(Papaya)는 과일이라고 할까? 아니면 채소라고 해야할까? 일반적으로 파파야는 열대과일(Tropical Fruits)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과일이 채소 대용으로 요리에 사용되기도 해서 채소라고도 한다.
열대과일 파파야(Papaya)
콜롬부스가 천사의 열매라고 극찬할 정도로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파파야는 비타민 C, 비타민 B, 칼륨, 마그네슘, 섬유질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며, 여기에는 카로틴,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제도 포함된다. 이 성분들은 심혈관계 건강을 증진하고 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
소공녀의 파파야
소공녀가 키우고 있는 파파야의 부모는 브라질 파파야이다. 그녀가 파파야를 키우기로 계획했다기 보다 운 좋게 생겨난 나무이다. 파파야 속의 검은 알갱이 씨가 발아할 수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파파야를 먹고 나서 아무 생각없이 씨를 정원 바닥에 던졌다. 검은 씨 알갱이들이 흙에 영양분이 될 수도 있고 혹시라도 싹이 틀까 궁금하기도 했다.
마데이라 파파야
마데이라에서 생산되는 파파야는 마마옹(mamão)이라고 불리는데 달콤한 향과 함께 당도가 상당히 높다. 과일가게에 가면 마데이라 파파야인 마마옹이 넘쳐나는데도 먹을 기회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소공녀는 마마옹을 좋아하지만 앤이 마마옹의 향이 강하다고 싫어한다. 앤은 브라질 파파야가 최고라고 말한다. 브라질 파파야와 마데이라 마마옹은 겉모습과 색상마저 비슷해서 일반인들이 구분하기 어렵다. 또한 파파야의 포르투갈어가 마마옹이니 사실 같은 과일을 지칭하는 것이다.
브라질 파파야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서 재배되는 파파야는 특히 브라질에서 재배된 파파야가 인기가 높다. 파파야과에 속하는 열대 나무에 열리는 큰 열매로 노르스름한 골이 있는 껍질이 주황색 과육을 감싸고 있다. 과육 중심에 공동이 있고 검은색 씨앗으로 가득 차 있다. 검은색 씨앗의 양이 많을수록 맛있는 파파야라고 앤이 가르켜주었다.
한국에서 먹는 파파야
한국에서 파파야를 구경하기란 쉽지 않으며 디저트인 '후르츠 칵테일'을 먹으며 시식하게 되는데 파파야가 들어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이다. 최근에는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파파야를 볼 수 있는데 개당 약 1만원대이다.
인도네시아의 파파야
인도네시아인들은 주로 식후에 파파야를 먹는다. 소화효소인 파파인이 위장의 부담을 들어주고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타향생활을 하는 인도네시아인들이 파파야 섭취를 중단하면 변비와 같은 금단현상을 겪는다고 한다.
파파야 스무디
생과일을 구하기 어려울 경우 냉동 파파야로 스무디를 만들 수 있다. 믹서기에 냉동 파파야 한 컵과 바나나 하나, 요구르트 1/4컵과 우유 한 컵을 넣고 갈면 천사의 과일 맛을 즐길 수 있다.
채소 대용의 파파야
파파야는 채소 대용으로 요리에 사용되기도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 익지 않아 푸른 빛을 띠는 파파야 열매를 채소 대용으로 요리에 사용하고 있는데 샐러드, 파이, 셔벗, 쥬스, 볶음요리 등이다. 숙성되지 않은 파파야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함유되어 있어 고기의 연화제로도 사용된다.
태국에서 먹는 파파야
태국에서는 덜 익은 파파야로 만든 짭조름한 과일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다. 쏨땀이라고 불리며 토마토와 말린 새우, 땅콩을 섞어서 피시 소스를 곁들여 드레싱에 무쳐 만든다. 오이처럼 상큼하고 아삭아삭한 맛이다. 영화 '그린파파야 향기'에서 보여주는 그린 파파야가 이 솜땀이라는 것이다.
솜땀 만드는 방법
덜 익은 그린 파파야의 씨를 파내고 껍질을 제거한 뒤 단단한 겉 부분을 채칼로 썰어 준비한다. 마른 고추 두 개와 마늘 한 톨, 방울토마토 5~6개, 땅콩 한 숟갈을 넣고 10회 정도 찧은 후 거기에 피쉬 소스와 설탕, 라임즙을 첨가해 파파야와 섞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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