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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녀의 비밀의 화원/퀸따의 꽃_Flowers

홍초, 주홍빛 정원을 걷다 — 칸나 릴리의 꽃과 씨앗 이야기

by Little Eden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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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길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유난히 눈에 띄는 식물이 있어요.
화려하게 핀 주홍빛 꽃, 바로 홍초(칸나 릴리, Canna Lily)입니다.

우리 정원에서 자라고 있는 칸나는
키는 작지만, 꽃은 누구보다 당당하게 피워내죠.
마치 한 송이의 불꽃 같다고 할까요?

 

🌱 이름도 다양한 칸나

칸나는 홍초, 꽃칸나, 뜰홍초, 왕홍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요.
학명은 Canna x generalis,
원산지는 인도와 말레이시아, 또는 아열대 아메리카로 알려져 있습니다.

꽃의 색도 다양해요.
흰색, 노란색, 주황색, 그리고 정원 한켠에 피어난 짙은 오렌지빛의 칸나
그 존재감만으로도 주변을 환하게 밝힙니다.

초꽃이 지고 나면… 씨앗이 맺혀요

 

🌼 홍초꽃이 지고 나면… 씨앗이 맺혀요

칸나 릴리의 또 하나의 매력은
꽃이 진 후 맺히는 씨앗의 모습이에요.

작고 까끌한 녹색 열매 속에 단단한 씨앗이 들어 있어
만지면 꼭 구슬처럼 단단하고 매끄럽습니다.

그 모습이 묘하게 이국적이면서도,
다음 생명을 준비하는 자연의 의식을 보는 듯해 늘 경이로워요.

홍초 꽃이 지고 씨앗이 맺힌 모습

 

🪴 칸나 릴리, 이렇게 키워요

칸나는 뿌리줄기(구근)에서 자라는 다년생 식물이에요.
기온이 충분히 따뜻해진 늦은 봄~초여름에 심는 것이 좋아요.

  • 심는 깊이: 약 5cm (2인치)
  • 햇빛: 햇볕이 잘 드는 곳
  • 물주기: 일주일에 1~2회 깊게
  • 토양: 배수가 잘 되며 개량된 중성 토양
  • 비료: 이른 봄, 느리게 방출되는 비료가 좋아요

관리도 쉽고, 잎과 꽃 모두 정원에 오래 남아
한 그루만 심어도 계절을 채색해주는 식물이에요.

2025년 2월 22일, 정원에서 찍은 칸나의 모습

 

홍초를 닮은 오늘의 한 장면

정원 한쪽, 바람결에 흔들리는 주홍색 꽃.
지나가는 산책자들도 잠시 멈춰 그 앞에 서곤 합니다.
언젠가 씨앗이 떨어지고,
그 자리에서 또 한 그루가 피어나겠지요.

그렇게 이 정원은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의 릴레이로 채워져 갑니다.

이 꽃이 홍초예요 – 정원길에서 마주한 주황빛 시선

 

서명

삶이 꽃처럼 피어나는 정원에서 – Little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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