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라거스(Asparagus officinalis)

정원의 무궁화가 자라는 가지 사이로 갑자기 나타난 식물이에요. 정체를 알 수 없어 구글렌즈 검색을 해보니 아스파라거스 오피치날이스라고도 하고 아스파라거스 양치식물(fern)이라고도 하네요. 일단 두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식물도감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아요.

 

아스파라거스(Asparagus officinalis)

백합목 백합과에 속하는 관속식물이에요. 유럽 원산이며 밭에 식용으로 재배하는 여러해살이풀이에요. 키 1.5m가량이고, 뿌리줄기는 짧고, 옆으로 길어지며, 뿌리는 굵어요. 가지는 잎 모양이고 길이 1~2cm, 5~8개씩 속생한답니다. 

아스파라거스 양치식물(Asparagus Fern)

 

아스파라거스의 잎은 어긋나며, 비늘 모양 또는 침형으로 작아요. 꽃은 5~6월에 수꽃과 암꽃이 다른 개체에 피는 암수딴그루이며,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리고, 황록색이에요. 

아스파라거스 양치식물(Asparagus Fern)

 

꽃차례자루는 길고 중앙 위쪽에 마디가 있어요. 화피는 종 모양이며 6갈래로 갈린답니다. 수술은 6개, 화피보다 짧고, 꽃밥과 수술대는 길이가 같아요. 열매는 장과, 둥근 모양, 8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답니다. 

아스파라거스 양치식물(Asparagus Fern)

 

우리나라 전역 및 전 세계에서 널리 식용작물로 재배하고 있어요. 어린줄기를 나물, 샐러드 등의 식재료로 쓴답니다.

 

아스파라거스 고사리(Asparagus Fern)

일반적으로 우리가 자주 먹는 아스파라거스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때부터 식용으로 재배되어 온 식물이에요. 로마의 황제, 아우구스투스는 이 식물을 운반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할 만큼 고대 로마에서는 이 식물이 '신의 음식'으로 불리었다고 합니다.

아스파라거스(Asparagus officinalis)

하지만 사운즈포레스트에서 만날 수 있는 아스파라거스 고사리는 식용으로 잘 쓰이지 않아요. 아스파라거스와 비슷한 특징들을 가졌지만, 부드럽게 떨어지는 특별한 잎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주로 쓰인답니다! 

 

게다가 작은 가시가 있어서, 부드러워 보인다고 함부로 만진다면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