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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속 식물도감3

필레아 마이크로필라, 꽃이 피긴 할까요? 지난번에 “정원을 뒤덮은 비밀스런 식물 – 필레아 마이크로필라”라는 글에서이 낯선 식물이 어느 날 갑자기 정원의 빈자리를 초록으로 가득 메웠다고 이야기했어요.그런데요, 며칠 전 지인이 이렇게 물었어요.“그 식물은 꽃도 피우나요?”잠시 멈칫했어요.필레아 마이크로필라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매일 아침 눈 맞춤을 했는데도, 전 한 번도 ‘꽃’이라는 걸 본 적이 없었거든요. 🔍 정말 꽃이 피는 식물일까?궁금해졌어요.그래서 이 작고 초록초록한 친구에 대해 더 깊이 들여다보았어요.*필레아 마이크로필라(Pilea microphylla)*는쌍떡잎식물로, 꽃이 피는 식물이 맞다고 해요.그런데 문제는…그 꽃이 너무너무 작다는 거예요.정말 작고, 연두색이거나 희미한 색을 띠고,잎사귀와 줄기 사이에 아주 조용히 피었다.. 2025. 5. 20.
정원을 뒤덮은 비밀스런 식물 – 필레아 마이크로필라 처음엔 잡초인 줄 알았습니다.올봄, 어느 날부터 정원 한쪽에서 작은 초록잎들이 돋아나기 시작했는데,너무 작고 촘촘해서 그냥 뽑아버릴까 싶었죠.그런데 이상하게, 정원사는 그 식물을 제거하지 않고 조용히 두고 갔습니다.며칠 뒤엔 정원 흙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초록이 정원을 덮어버렸습니다."이건 도대체 뭐지?"궁금한 마음에 자료를 찾아보다 알게 된 이름—필레아 마이크로필라(Pilea microphylla)였습니다. 🌱 필레아 마이크로필라, 생소한 이름의 장식 식물‘필레아 마이크로필라’는 한국에선 낯설지만세계 곳곳에서는 암석 정원, 정글 스타일의 실내 화분, 바닥 덮개용으로 애용되는 식물이에요.작고 빽빽한 잎이 마치 양치식물처럼 부드러운 질감을 주고,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며 한 번 자리 잡으면 빠르게 .. 2025. 5. 20.
심은 적 없는데 꽃이 피었어요 – 정체는 세덤일까 돌나물일까? 처음엔 그냥 빈 화분이었어요.누가 봐도 오래도록 비워져 있었고,그 허전함을 달래려고 제가 꽂아둔 건 플라스틱 꽃 한 송이였죠.그런데 3월 말쯤, 그 화분에 무언가가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너무 작고 여려서 그냥 잡초인가 싶었고, 손대지 않고 그냥 두었어요.며칠이 지나자 줄기가 옆으로 퍼지기 시작했고,이번 주엔 노란 별처럼 생긴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났습니다.정말이지… 심은 적이 없는데, 꽃이 피었어요.🌿 의외의 손님, 그리고 한 마디며칠 전, 집에 온 손님이 화분을 보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어머, 돌나물이네요?”저는 깜짝 놀라 되물었습니다.“정말요? 전 누가 심은 기억도 없는데요…”그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아정체가 궁금해진 저는 사진을 확대해보고,잎의 모양, 줄기의 방향, 꽃의 밀도까지 다시 살펴봤습니다... 2025.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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