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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녀의 비밀의 화원/퀸따의 꽃_Flowers

암수가 다른 파파야(Papaya)

by Little Eden 2024.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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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야는 내가 매일 아침에 먹는 열대 과일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 아침, 미세스 앤이 조심스레 말했어요.

“그거, 암수 구분되는 나무인 거 아니?”

정말 깜짝 놀랐어요.
식물에도 암수 구분이 있다고요?
그때부터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럼 수 파파야는 꽃을 피우지 않을까요?

 

🌿 암수가 다른 파파야

식물도감을 찾아보다 보니,
파파야는 자웅이주(암수딴그루) 식물이더라고요.
즉, 수꽃만 피우는 수나무, 암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암나무,
그리고 드물게 양성화를 가진 나무도 존재한다고 해요.

신기하게도 수 파파야도 꽃은 피우지만 열매는 맺지 않아요.
꽃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양성화 파파야는 혼자서도 열매를 맺을 수 있어
농업용으로는 자주 쓰인다고 하네요.

씨앗부터 키운 파파야 꽃이 활짝 핀 모습 ⓒ AlexV

 

🏡 우리 정원의 파파야 다섯 그루

우리 정원에는 다섯 그루의 파파야가 자라고 있어요.
정확히는, 우연히 뿌린 씨앗이 싹을 틔우고
하나, 둘, 어느새 다섯 그루가 무성히 자랐지요.

그 중 네 그루는 매년 꽃을 피우고, 열매도 주렁주렁 맺었습니다.
하지만 단 한 그루는, 해마다 꽃은 피워도 단 한 번도 열매를 맺지 않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나무가 바로 ‘수 파파야’였던 거예요.

암수가 다른 파파야(Papaya) 중 암꽃

 

이렇게 작은 정원에서도,
식물의 생식 차이와 생명의 다양성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놀랍고 고마운 일이에요.
아마도 정원은, 작지만 깊은 교실인지도 모르겠어요.

암수가 다른 파파야(Papaya)

 

👉 우리 정원에 파파야 다섯 그루가 생긴 사연은
어찌 들으면 참 우스울 텐데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클릭해 주세요.

🌿 [다음 이야기 보러 가기 →](해당 링크 삽입)

 

✍️ 서명

삶이 꽃처럼 피어나는 정원에서 – Little Eden

 

🌿 이 글은 ‘자웅이주 식물 이야기’ 시리즈의 일부입니다.
식물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열매를 맺는다는 걸, 정원에서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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