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무침2 깻순 나물무침 — 향긋한 봄을 입에 머금다 수퍼마켓에서 진열대 구경하다 발견한 '깻순' 한 봉지.깻잎의 새싹처럼 보이는데 처음보는 거여서 궁금했어요.왜 이렇게 어린잎을 땃을까?매장직원에게 어떻게 요리해 먹는거냐고 물었더니 그녀도 잘모르겠다고 하네요.한눈에도 봄내음이 물씬 풍기던 그 연초록빛 잎들을가만히 들여다보다 결국 장바구니에 담고 말았어요.된장찌개에도 넣어봤지만,오늘은 좀 더 정갈하게 — 봄나물처럼 무쳐 먹기로 했답니다.손쉽고 간단한 깻순 나물무침, 함께 만들어볼까요? 🛒 준비 재료깻순 1봉지 (약 150g)국간장 1작은술다진 마늘 1작은술들기름 1큰술통깨 약간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1. 끓는 물에 소금 약간을 넣고 깻순을 20초간 데쳐요.– 너무 오래 데치면 향이 날아가요. 색이 선명해질 정도면 충분해요.2. 데친 깻순을 찬물에 헹궈 .. 2025. 6. 2. 고들빼기 꽃 피워도 먹을 수 있을까? 꽃이 피면 나물로는 끝일까요?고들빼기는 그 물음에 조용히 대답합니다.정원에서 다시 만난 잎사귀 하나,그 쌉싸름한 맛 속에 두 번째 계절이 숨어 있었습니다. 고들빼기 꽃 피워도 먹을 수 있을까?정원 한켠, 고들빼기의 꽃대가 부쩍 자라더니작은 노란 꽃들이 햇살처럼 피어났습니다.어느새 철이 지난 줄 알았던 이 나물은,잎마다 여전히 봄의 향을 품고 있었습니다. 고들빼기, 꽃이 피면 끝일까요?고들빼기는 우리 밥상에서 가장 흔하면서도 묘한 존재입니다.씁쓸한 그 맛 때문에 ‘쌉쌀한 인생’을 떠올리게도 하고,된장국이나 겉절이로 먹을 땐 도리어 그 쌉쌀함이 깊은 향이 되지요.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곤 합니다.“꽃이 피면, 나물도 끝난 거 아닌가요?”하지만 고들빼기는 좀 다릅니다.올봄 제 정원에서도 고들빼기들이 꽃대를 .. 2025. 5.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