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혈수라고 하니 뭔가 요상한 나무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오늘은 동쪽 정원의 가장 귀퉁이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서 있는 용혈수가 눈에 들어오네요. 긴 나무 몸통 위에 큰 선인장이 얹혀져 있는 듯한 모습 같아요. 아프리카의 카나리섬에 분포되어있는 백합목이라고 하는데 얘가 어떻게 우리 정원에 터를 잡게 된 것일까요?
용혈수(Dragon Tree)
용혈수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상록교목이에요. 학명은 Dracaena draco이고 카나리아 제도가 원산지이에요. 아프리카 카나리섬에 가면 많이 분포되어 있는것을 볼 수 있었는데 여기도 한 그루 자라고 있는 것을 오늘에야 발견하네요. 그동안 식물에 무관심했던 무지를 탓해봅니다.
용혈수는 수령이 5,000∼7,000년에 이른다고 하니 앞으로 얼마나 크게 자랄 수 있을까요? 용혈수는 세쿼이아·유칼립투스와 더불어 세계에서 큰 나무에 속한다고 해요. 높이 약 20m, 지름 약 5m이고 가지는 줄기 끝에서 갈라지고 줄 모양의 잎이 빽빽이 나서 둥근 수형으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용혈수는 잎 길이 약 50cm, 나비 약 3cm이다. 꽃은 녹색이며 길이 10cm 정도의 통꽃이고 열매는 장과(漿果)가 달린다고 하는데 아직 열매를 맺지는 않았어요. 구석에 나홀로 서 있는 나무이다 보니 열매가 맺어도 못 본것일 수도 있겠네요.
용혈수의 수지, '용혈(dragon’s blood)'
용혈수의 줄기에서 스며나오는 수지를 용혈이라고 하는데, 고대에는 진통제나 지혈제로 사용되기도 하였고 중세에는 화장품으로도 사용하였다고 해요. 태평양제도에서는 이 속에 속한 식물을 무덤 주변의 조경수로 심어 왔고, 작은 나무는 관엽식물로서 분재하였어요. 카나리아제도 원산으로서 아프리카의 카나리섬에 분포한답니다. 한국에는 관상용으로 들여와서 화분에 많이 심는다고 해요.
용혈수지는 여러 종류에서 채취하게 되는되요. 동아시아 지역의 라탄야자(Rattan palm)에서 채취하는 수마트라(sumatra) 용혈은 열매 겉에서 스며나오고, 인도양 소코트라(socotra) 섬의 용혈은 아시아 서부산(産) 드라카이나(D. cinnabari)의 줄기에서 채취해요. 열대 아메리카의 드라카이나와 아시아의 다이모노롭스(Daemonorops)에서도 용혈을 채취한답니다.
<글 참조: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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