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속 식물도감

정원을 뒤덮은 비밀스런 식물 – 필레아 마이크로필라

Little Eden 2025. 5. 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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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잡초인 줄 알았습니다.
올봄, 어느 날부터 정원 한쪽에서 작은 초록잎들이 돋아나기 시작했는데,
너무 작고 촘촘해서 그냥 뽑아버릴까 싶었죠.

그런데 이상하게, 정원사는 그 식물을 제거하지 않고 조용히 두고 갔습니다.
며칠 뒤엔 정원 흙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초록이 정원을 덮어버렸습니다.

"이건 도대체 뭐지?"
궁금한 마음에 자료를 찾아보다 알게 된 이름—
필레아 마이크로필라(Pilea microphylla)였습니다.

 

🌱 필레아 마이크로필라, 생소한 이름의 장식 식물

‘필레아 마이크로필라’는 한국에선 낯설지만
세계 곳곳에서는 암석 정원, 정글 스타일의 실내 화분, 바닥 덮개용으로 애용되는 식물이에요.
작고 빽빽한 잎이 마치 양치식물처럼 부드러운 질감을 주고,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며 한 번 자리 잡으면 빠르게 번집니다.

정원사들이 이 식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 별다른 관리 없이도 넓게 퍼지고,
✔️ 토양을 덮어 잡초 발생을 억제해주며,
✔️ 습한 곳이나 그늘에도 강하기 때문입니다.

정원을 뒤덮은 비밀스런 식물 – 필레아 마이크로필라(Pilea microphylla)

 

🌿 처음엔 ‘잡초’ 같지만, 알고 보면 똑똑한 정원 친구

항목특징
🌱 성장 방식 지면을 따라 수평 확산하며 빠르게 퍼짐
☁️ 환경 습도 높은 반그늘에서 잘 자람
🌿 용도 정원 바닥 덮개, 화분 옆 장식, 벽 틈새 식생 등
✂️ 관리 특별한 가지치기나 분무 필요 없이 건강하게 성장
 

한 번 자리를 잡으면 마치 자연이 알아서 디자인한 카펫처럼,
정원을 자연스럽게 덮어줍니다.

 

🌱 옮겨 심기와 분갈이 팁

  • 이동은 여름철이 적기입니다.
    따뜻하고 습한 계절에 새로운 자리에서도 잘 자리 잡아요.
  • 분갈이는 2~3년에 한 번,
    봄이 오기 직전이 가장 좋아요.
  • 배수가 잘 되는 흙과 화분을 고르고,
    밝은 간접광과 촉촉한 토양을 유지하면 스스로 잘 자랍니다.

✨ 이 식물은 어쩌다 우리 정원에 왔을까?

나는 이 식물을 심은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식물은 어느 날 조용히 자라나
지금은 정원의 바닥을 덮고, 초록 잎 사이로 작은 꽃봉오리마저 올리고 있어요.

누가 데려온 걸까요?
새가? 바람이?
혹은, 오래된 흙 속에 남아 있던 작은 씨앗 하나였을까요?

정원은, 우리가 모르는 생명이 피어나는 공간이라는 걸
이 식물이 조용히 가르쳐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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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레아 마이크로필라, 꽃이 피긴 할까요? https://sj-garden.tistory.com/196

 

🖋 서명

삶이 꽃처럼 피어나는 정원에서 – Little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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