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낙원에서 무엇을 먹을까?
여름에도 팥죽이 끌리는 이유 – 집에서 간단한 팥죽 만들기
Little Eden
2025. 6. 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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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점점 더워지는데, 괜히 그런 날이 있어요.
시원한 아이스커피보다 팥죽이 더 끌리는 날.
속이 불편한 것도 아닌데,
그저 그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어린 시절의 추억을 조용히 불러냅니다.
팥죽이 먹고 싶어 동짓날만 손꼽아 기다리던 그때,
달지 않아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고,
입 안에 고요히 퍼지던 그 맛.
어쩌면 그리운 건 음식이 아니라,
그걸 함께 나눴던 순간인지도 몰라요.
팥죽에 담긴 외할머니와 어머니의 끝없는 사랑.
오늘은 계절과 상관없이—
그저 먹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조용히 한 그릇을 끓여봅니다.
왜 여름에도 팥죽이 좋을까요?
- 열을 식히는 붉은 팥의 성질
팥은 본래 ‘서늘한 기운’을 지닌 곡물이에요.
체내의 불필요한 열과 습기를 내려주는 작용을 해요.
그래서 땀이 많거나 몸이 무거운 여름철에 딱이에요. - 이뇨 작용으로 부종 완화
팥은 이뇨 작용이 있어요.
여름철 장시간 앉아 있거나 에어컨 바람으로 몸이 붓는 분들께 추천해요. - 소화에 부담 없는 식사 대용
자극적인 음식이 많은 여름, 속이 더부룩할 때
팥죽 한 그릇은 소화도 잘 되고 든든한 포만감을 줘요.
언제 먹으면 가장 좋을까요?
- 아침: 속이 불편한 날, 커피 대신 따뜻한 팥죽 한 그릇이면 하루가 가볍게 시작돼요.
- 점심: 더위에 입맛 없을 때, 새알심 넣은 팥죽은 부담 없이 한 끼가 돼요.
- 저녁: 늦은 저녁, 기름진 음식보다 속을 달래는 팥죽이 더 잘 어울려요.
소공녀는 주로 아침이나 저녁에 먹어요.
특히 아침에 먹으면 하루 종일 속이 편안해져요.
🌰 팥죽 만드는 법 (2인분)
🥄 재료
- 붉은팥 1컵
- 찹쌀가루 1컵 (새알심용)
- 물 5컵 이상
- 소금 약간
- 설탕 또는 꿀 (선택)
🍲 만드는 순서
- 팥 씻고, 끓이고, 다시 삶아요
→ 한번 끓인 물은 버리고, 새 물에 팥이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삶아요. - 삶은 팥은 체에 걸러 건더기와 물을 나눠요
→ 건더기는 곱게 갈아주세요. - 찹쌀가루로 새알심을 빚어요
→ 뜨거운 물로 반죽해 동그랗게 굴려요. - 팥과 물을 냄비에 넣고 끓이면서 새알심 투하!
→ 소금으로 간하고,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살짝 넣어요. - 중약불에서 뭉근하게 끓이면 완성이에요.
🌿 마무리 한 스푼
계절은 여름이지만,
몸은 가끔 겨울을 그리워하죠.
그럴 땐 계절을 거스르는 게 아니라
몸의 목소리를 잠깐 들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오늘 아침,
팥죽 한 그릇 어떠세요?
삶이 꽃처럼 피어나는 정원에서
– Little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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