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순 나물무침 — 향긋한 봄을 입에 머금다
수퍼마켓에서 진열대 구경하다 발견한 '깻순' 한 봉지.
깻잎의 새싹처럼 보이는데 처음보는 거여서 궁금했어요.
왜 이렇게 어린잎을 땃을까?
매장직원에게 어떻게 요리해 먹는거냐고 물었더니 그녀도 잘모르겠다고 하네요.
한눈에도 봄내음이 물씬 풍기던 그 연초록빛 잎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다 결국 장바구니에 담고 말았어요.
된장찌개에도 넣어봤지만,
오늘은 좀 더 정갈하게 — 봄나물처럼 무쳐 먹기로 했답니다.
손쉽고 간단한 깻순 나물무침, 함께 만들어볼까요?
🛒 준비 재료
- 깻순 1봉지 (약 150g)
- 국간장 1작은술
- 다진 마늘 1작은술
- 들기름 1큰술
- 통깨 약간
- 소금 약간
🍳 만드는 순서
1. 끓는 물에 소금 약간을 넣고 깻순을 20초간 데쳐요.
– 너무 오래 데치면 향이 날아가요. 색이 선명해질 정도면 충분해요.
2. 데친 깻순을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짜주세요.
– 손으로 한 번 꼬옥 짜서 물기를 빼주면 양념이 더 잘 배요.
3. 볼에 깻순을 넣고 국간장, 다진 마늘, 들기름을 넣어 조물조물 무쳐요.
– 입맛에 따라 소금을 살짝 더해도 좋아요.
4. 마지막에 통깨를 솔솔 뿌려 마무리!
🍽️ 한 접시 가득, 봄의 향기
깻순은 참 신기한 식재료예요.
들깨의 어린순이라서 그런지
들기름 없이도 이미 고소한 향이 은은하게 번지고,
나물처럼 무쳐도 부드럽고 아삭한 식감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마당에서 부는 바람과 잘 어울리는
‘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밥상 한켠의 봄’.
그런 한 접시였어요.
깻순 남은걸로 두부된장찌개도 끓여보았어요.
찌개가 끓고 나서 마지막에 깻순을 넣어서 살짝 익히면 특유의 향이
정말 맛있어 순식간에 밥 한그릇 뚝딱했답니다.
삶이 꽃처럼 피어나는 정원에서
– Little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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