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초(노팔) 선인장 요리법 – 멕시코 전통 샐러드부터 효능까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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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초(노팔) 선인장 요리법 – 멕시코 전통 샐러드부터 효능까지 총정리

Little Eden 2024. 11. 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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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여행하는 동안
도시든 시골이든 거리 곳곳에서
끝도 없이 펼쳐진 선인장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유독 자주 눈에 띄는 게
바로 백년초(Prickly pear),
납작한 부채처럼 생긴 줄기들이 서로 겹겹이 이어진 이 선인장은
‘신선의 손바닥’이라는 별명을 지닐 만큼
100가지 질병을 고친다고 전해지죠.

멕시코에서 만난 백년초(Prickly pear) 요리

소공녀의 지상낙원에는 백년초 선인장이 많이 자라고 있어요.

하지만 선인장 과일을 따먹으려고

몇 번을 시도했으나 날카로운 가시에 찔려 실패하면서

멕시코에 가면 백년초 선인장으로 만든 요리를 실컷 먹겠다는

야무진 꿈을 안고 멕시코로 갔어요.

멕시코시티에서 테오티우아칸 유적으로 향하던 날,
아침 해가 뜨기 전 열기구를 타기 위해 부지런히 호텔을 나섰습니다.
이른 아침 허기를 달래기 위해 들른 유적지 인근의 로컬 식당.
그곳에서 처음으로 백년초 요리를 맛보게 되었죠.

얇게 손질된 백년초 선인장이
신선한 야채들과 어우러져
샐러드처럼 새콤달콤하게 접시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말캉말캉한 식감,
살짝 끈적이지만 입 안에서는 부드럽게 씹히는 특유의 느낌—
그 낯설지만 신선한 풍미는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멕시코 식당에서 먹은 백년초(Prickly pear) 선인장으로 만든 새콤달콤한 샐러드

백년초 요리 재료는?

백년초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요.

줄기: 납작한 부채 모양의 ‘노팔(Nopal)’
열매: 붉고 둥근 ‘튜나(Tuna)’라고 불리는 과실

멕시코에서는 주로 노팔 줄기 부분을 식재료로 사용하며,
가시를 제거한 뒤 굽거나, 삶거나, 생으로 샐러드로 만들어 먹습니다.

백년초 열매를 구워 만든 멕시코식 디저트 — 단맛과 식이섬유가 가득한 천연 보약

백년초(노팔) 샐러드 레시피

Mexican Nopal Salad (Ensalada de Nopales)
멕시코 전통 백년초 샐러드

재료 (2~3인분)

백년초(노팔) 줄기 1~2장 (가시 제거, 슬라이스)
토마토 1개 (깍둑썰기)
양파 1/4개 (얇게 채썰기)
고수잎(선택), 할라피뇨 또는 청양고추 조금
라임즙 2큰술
소금, 후추 약간
올리브유 1큰술

만드는 법

노팔 손질:
가시와 외피를 제거한 노팔 줄기를 얇게 썬 후,
끓는 물에 5~7분 데쳐 점액질을 제거한다. 체에 받쳐 물기 제거.
샐러드 준비:
토마토, 양파, 고수를 섞고 데친 노팔을 넣는다.
드레싱:
라임즙, 올리브유, 소금, 후추를 섞어 샐러드에 버무린다.
기호에 따라 페타 치즈나 아보카도를 추가해도 좋다.

백년초 열매도 식용 가능해요

정원 한켠, 백년초 꽃이 지고 나면
그 자리에서 동그란 열매가 자라납니다.
바로 '튜나(Tuna)'라 불리는 붉은 과실인데요,

멕시코에서는 이 열매를
디저트처럼 생으로 먹거나
잼, 주스, 심지어 아이스크림으로도 활용한답니다.

저도 멕시코 호텔 레스토랑에서 디저트로 백년초 열매를 접했는데,
살짝 단맛이 도는 무처럼 아삭하고 입 안이 시원해지는 맛이었어요.

백년초(노팔)의 가시, 이렇게 제거해요

준비물

날이 잘 드는 칼
두꺼운 고무장갑 또는 집게
도마
부드러운 솔(선택)
핀셋(극세 가시용)

손질 순서

두꺼운 장갑을 착용하거나 집게로 노팔을 집는다
→ 손에 직접 닿으면 안 돼요. 가시가 작고 날카로워 눈에 보이지 않아도 박힐 수 있어요.
노팔 줄기의 테두리를 잘라낸다
→ 가장자리는 가시가 집중되어 있으므로 0.5cm 정도 가장자리부터 통째로 도려냅니다.
칼을 눕혀 가로로 긁듯이 표면의 가시 제거
→ 줄기 표면에 돋아 있는 ‘갈색 뾰족한 돌기’를 칼로 눕혀 살살 긁어내듯이 제거합니다.
→ 가시가 깊이 박힌 부분은 칼끝으로 톡톡 쳐내듯 제거해요.
(선택) 부드러운 솔로 표면을 한 번 더 문지르기
→ 혹시 남아 있을 극세 가시 제거용
깨끗한 물에 헹군 뒤 사용
→ 표면이 매끈해지고, 만져도 찌릿함이 없다면 손질 완료입니다.

주의할 점

맨손 절대 금지! – 미세가시가 손가락 틈에 박히면 며칠간 따끔거릴 수 있어요.
칼을 세우지 말고 눕혀서 긁기 – 깊이 베이면 줄기 손상이 생겨 요리 식감이 떨어져요.
혹시라도 입에 닿는 부위에는 가시 100% 제거 필수!
일부 미세가시는 핀셋으로 하나하나 제거해야 할 때도 있어요.

팁

멕시코에서는 노팔 손질이 숙련된 상인에 의해 시장에서 바로 손질된 노팔을 구매하는 게 일반적이에요.
한국에서는 백년초 줄기를 '가공된 형태(진액, 분말, 절편)'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생노팔을 구입한 경우엔 손질법을 꼭 숙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