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후르츠 화분 재배 방법 – 꽃과 열매 맺을 수 있을까?
정원에 놓인 레몬나무 화분 속에서
조용히 자라나던 낯선 잎사귀 하나.
“이건… 레몬잎이 아닌거 같은데? 변종인가?”
그렇게 시작된 작은 의심은
결국 한 그루의 패션후르츠(Passionfruit),
'마라꾸자(Maracujá)'와의 만남으로 이어졌습니다.
처음엔 레몬나무 잎사귀와 비슷하여 헷갈리게 하더니
자라면서 패션후르츠 덩굴의 본성을
세 갈래로 갈라지는 잎사귀의 모습으로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레몬나무 화분에서 패션후르츠 덩굴을 솎아내어
새로운 화분에 옯겨심었답니다.
화분에서 자라는 패션후르츠
패션후르츠는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남아메리카 원산의 덩굴성 과일나무입니다.
영어로는 Passionfruit,
포르투갈어로는 'Maracujá(마라꾸자)'라고도 불리지요.
주로 열대·아열대에서 자라지만, 화분 재배도 충분히 가능하고,
실제로 과일 수확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과일이에요.
패션후르츠 화분 재배기
2024년 1월, 레몬나무 화분에
처음 보는 잎사귀가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레몬 새순인가 했지만,
3갈래로 갈라진 잎과 줄기 형태는 분명 달랐습니다.
곧바로 새 화분으로 옮겨 심고,
막대기 지지대를 설치했죠.
그 막대기를 타고 자라던 녀석은
얼마 지나지 않아 지지대를 훌쩍 넘기 시작했고,
결국 집 벽면에 우드 펜스를 설치해
덩굴이 기어오를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지금은 초록의 덩굴잎이
정원의 벽을 감싸듯 우아하게 퍼져나가고 있어요.
패션후르츠 열매는 언제 맺을까요?
- 일반적으로 심은 지 6~9개월 후 개화,
- 수분이 잘 이루어지면 열매를 맺기까지는 약 2~3개월
- 꽃은 크고 이국적인 모양이며, 수분 곤충이 부족할 땐 인공수분도 필요
열매는 완숙되면 껍질이 자연스럽게 주름지고 바닥에 떨어지며 수확 가능
패션후르츠의 꽃말
“열정, 유혹, 성스러운 사랑”
이 꽃말은 '예수의 수난(Passion of Christ)'에서 유래했어요.
꽃잎의 구조가 가시면류관, 못, 십자가 등을 연상케 하여
17세기 유럽 선교사들이 이 꽃을 신성한 상징으로 여겼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그 강렬한 향과 열정적인 생장력,
덩굴에서 맺히는 열매의 풍성함으로 인해
‘열정과 성취’의 상징으로 더 널리 통합니다.
패션후르츠 재배 팁 (화분용)
햇빛 | 햇살 좋은 곳 (하루 6시간 이상) |
토양 | 배수 잘 되는 유기질 토양 |
물주기 | 흙이 마르면 흠뻑 → 과습 주의 |
지지대 | 막대기, 펜스, 와이어 등 필수 |
꽃 피우기 | 수분 곤충 유도 or 인공 수분 |
겨울나기 | 서리가 내릴 땐 실내 이동 추천 |

마무리 한마디
누가 알았을까요?
레몬나무 화분 한 귀퉁이에서
패션후르츠의 열정이 움트고 있었다는 걸.
달콤한 열매는 먼 곳에만 있는 게 아니랍니다.
당신의 정원, 당신의 베란다, 그리고 작은 화분 안에도
놀라운 생명의 열매는 자라나고 있을지 몰라요.
삶이 꽃처럼 피어나는 정원에서 – Little 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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